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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정월대보름 음식 유래 놀이 종류 / 한 해의 시작을 기원하고 악을 쫓는 풍습.

by ㅁㅜㅅㅣㄱㅈㅐㅇㅣ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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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흰쌀밥의 구수함만을 추구하는 저같은 경우 오곡이나 찰밥 등은 잘 먹지 못합니다.
편식주의자 ㅋ 하지만, 정월대보름만큼은 거의 모든 분들이 일삼아 먹기도 하기 때문에 밥투정을 할 수 없기도 합니다.

물론, 몸에 좋은 음식이나 일단 먹는 걸로 맛이 있으니 패스

정월대보름 -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주변의 이웃끼리 서로 모여 한 해의 풍요와 복을 기원하고 악을 쫓는 풍습입니다.
같이 음식을 준비해 먹고, 놀이를 즐기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합니다.
지금은 전국에서 거의 지역축제로만 남아있기 때문에 특정일에 가지 않으면 체험이나 볼거리를 놓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동네마다 정월대보름에 이웃이 서로 모여 여러가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신라 소지왕 사금갑 ( 射 琴 匣 )사건 - 정월대보름 유래

삼국시대 신라에 소지왕이 있었습니다.
음력 1월 15일이 되던해에 궁 밖으로 행차를 하기 위해 궁궐을 나서니
까마귀와 쥐가 싸우고 있던 광경을 보게 됩니다.
까마귀는 사라지고 쥐는 왕의 일행을 보고 까마귀를 쫓으라 합니다.
왕이 신하를 시켜 까마귀를 쫓으라 했고,
까마귀를 쫓던 신하는 어느 연못에 도달하니, 돼지 두 마리가 서로 엉켜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신하는 까마귀를 놓쳐 한숨을 쉬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연못에서 노인이 나타나 신하에게 쪽지 하나를 건네 주며 말합니다.
쪽지의 내용을 보면 둘이 죽을 것이고,
쪽지의 내용을 보지 않으면 하나가 죽을 것이다.
신하는 이것을 왕에게 전달하고, 왕이 이 쪽지의 내용을 보게 됩니다.
사금갑 - 거문고 보관함을 활로 쏴라
왕은 거문고 보관함을 활로 쐈고, 그 안에는 왕비와 스님이 활에 맞아 죽어 있었고, 이 일로 왕은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정월대보름의 다른 말 오기일 ( 烏 忌 日 )

오기일은 찰밥을 지어 까마귀를 위해 찰밥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는 날을 말합니다.
유래와 같이 까마귀 덕분에 목숨을 건진 왕은 이후에도 까마귀의 은공을 빌고 기리기 위해 오기일이라 정하고 찰밥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 풍습이 지금까지 내려온 정월대보름 이기도 합니다.

 

한해의 시작 특별한 음식들 -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에는 여러가지 채소류와 견과류를 마음껏 먹기도 합니다.
또한, 이 날 만큼은 국내의 모든 견과류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합니다

 

오곡밥
- 쌀, 조, 수수, 팥, 콩의 다섯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합니다. 지역에 따라 오곡의 기준은 차이가 있고,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를 넣고 밥을 짓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짓든 맛있는건 사실.

반찬
- 이 날 하루만큼은 고기를 피하고, 주로 채소와 나물이 주를 이룹니다. 나물과 채소는 햇볕에 먼저 말리고, 물에 삶아 찬거리로 쓰입니다.
복쌈
- 오곡밥 또는 찰밥을 김 또는 배춧잎 등으로 쌈을 한 것이 복쌈입니다.
이것을 먹으며 한해의 복을 기원하고 소원을 빕니다.
약밥
- 평소에도 시중에 많이 팔고 있기도 합니다. 찰밥에 꿀을 섞은 밥입니다.
귀밝이술
- 정월대보름 아침에 먹는 한잔 술로써 한 해동안 귀를 밝게 하고 즐거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도록 기원합니다. 시대가 지난 지금은 조심하는 걸로
부럼
- 밤, 호두, 잣, 은행, 호두 등의 견과류를 말합니다. 평소에는 심심풀이로 저렴하게 많은 양을 구할 수 있지만, 정월대보름이 올 때마다 마트마다 가격이 폭등합니다.

 

한해의 복을 기원하고 악귀를 몰아내는 정월대보름 놀이

과거에는 지역마다 동네마다 정월대보름 놀이는 자주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역축제와 행사로써 정월대보름 놀이는 지금도 꾸준히 행해지고 있습니다.

부럼깨기
- 굳이 행사가 아니더라도 혼자 할 수 있는데, 부럼 ( 견과류 ) 등을 씹는 행위입니다.
부럼을 이빨로 깨면 그 소리에 악귀가 놀라 도망가고 복이 온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았기에 피부 부스럼, 눈의 따래끼 등의 예방을 위해 부럼깨기를 통한 견과류섭취를 하기도 했습니다.

더위팔기
- 정월대보름 오전에 자신과 마주친 사람에게 "내 더위 사가라!" 하고 크게 말하면, 말한 사람은 한해 더위를 피할 수 있고 들은 사람은 말한 사람의 더위를 사가게 되는 풍습입니다.

지신밟기

- 땅을 밟아 악귀를 몰아내고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놀이입니다.

쥐불놀이

- 보름 전 날 밤에 하는 놀이이며, 불덩이를 돌리고 던집니다. 이것은 겨울내내 얼어있던 논밭을 녹이고, 땅에 있던 해충을 태워 병충해를 막는 역활을 하고, 한해 농사에 대한 풍년을 기원합니다.
나쁜 운수와 기운을 몰아내고 불로 태우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도깨비의 관계

우리가 일본의 만화를 많이 보면서 도깨비에 대한 오해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도깨비는 오니라 하여 사람을 잡아 먹는 해악의 존재이지만, 한국의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와는 전혀 다릅니다.
조선의 도깨비 특징은 흡사 사람과 흡사하여 옆에 있어도 모르지만, 장난의 정도가 지나칠 때도 있지만, 사람을 해를 끼치지 않는 토박, 지박령에 가깝다고 합니다.
명절이나 동네 행사에 자주 나타나며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씨름이나 힘겨루기 등 서로 어울리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지금까지 내려오는 미신적인 부분들이 많지만, 가장 두드러진 것이 회사에 도깨비가 들면 그 회사는 흥하고, 액운을 몰아내 준다고 합니다.
간단한 제사를 지내고 어울린다고 하면 꾸준히 도와준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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